[문화현장] 제10회 대한민국 기독교 서예전람회

[스탠딩] 이빛나 리포터
"점과 획으로 그림 같은 글씨를 만들어내는 서예는 글씨를 쓰는 사람의 성격과 인품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한 번 지나간 획은 다시 긋지 않는다는 일회성과 작품을 한 번에 완성해야 하는 순간성 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독 작가들의 신앙고백과 인품을 느낄 수 있는 서예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소개합니다."

한국기독교서예협회가 주관하는 제 10회 대한민국기독교서예전람회가 서울 종로구 백악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제 10회 대한민국 기독교 서예 전람회 / ~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백악미술관

이번 전람회에선 기독교 서예상 수상작과 전람회 공모전 수상작, 서예협회 회원작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매년 한 명씩 선정하는 제 10회 대한민국 기독교 서예상은 높은뜻광성교회 오세영 권사가 차지했습니다.

오 권사는 한국기독교서예협회 초대작가를 지낸 중견 서예가로, 말씀 서예와 캘리그래피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후학 양성을 통해 성경 말씀을 생활 속에서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세영 권사 / 대한민국기독교서예상 수상
"생활필수품 있죠? 거기다 말씀을 써서 이웃에게 나눠줄 수 있는 그런 생활 서예를 통해 말씀을 전도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독교서예전람회 공모전에는 대상 없이, 우수상에 김대희 씨와 유창숙 씨가 선정됐고, 특선에 김미란 씨 등 21명과 입선에 김성구 씨 등 49명이 선정됐습니다.

대부분 성경구절과 주기도문, 자작시 등을 적은 것으로, 한글과 한문 작품이 주를 이루고, 사군자 등의 문인화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 작품은 총 120여 점에 이릅니다.

[인터뷰] 홍덕선 회장 / 한국기독교서예협회
"예수 믿는 분들이 하나님 말씀을 쓰기 때문에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그래서 이렇게 전시할 때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또 어느 단체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고 생각해서 무한 기쁩니다."

한편, 한국기독교서예협회 신임 초대작가에는 서영길, 유창숙, 이정화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다양한 기독교 서예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됩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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