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대세는 김환기, 상반기 16점 52억1천만원에 팔려

케이옥션 상반기 경매 결과 정산 김환기 약진 이어져
6월 자선 경매에서 박수근의 작품 3억5천만원에 낙찰

6월 자선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박수근, '노상 - 관상 보는 사람' 3억5000만원 낙찰 (사진=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의 6월 자선경매에서 박수근의 작품이 3억5천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케이옥션은 지난 27일 마감한 자선 및 프리미엄 온라인경매가 낙찰률 66%, 낙찰 총액 19억1017만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자선경매에 출품된 13점은 모두 낙찰돼 100%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박수근의 <노상 – 관상 보는 사람>으로 3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에서 최다 경합을 기록한 작품은 방혜자의 <바다의 숨결>로 4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77번의 경합 끝에 184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뒤를 이어 구자승의 <누드>가 300만원에 시작, 46회 경합을 거쳐 1200만원에 낙찰되었다.

김환기, 달과 매화와 새, 23억원 낙찰 (사진=케이옥션 제공)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와 함께 실시한 자선경매에는 13점이 출품되어 모두 낙찰되는 성과를 냈다.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비롯해, 기업과 문화 재단의 기부품, 광고권, 문화상품권 등이 인기리에 낙찰됐다.

케이옥션은 상반기에 현장경매 3회, 온라인경매 29회로 총 32회의 경매를 진행했다.

2017년 상반기 대비 낙찰총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온라인경매의 매출은 증가했으며, 김환기의 약진이 이어졌다.

김환기의 작품은 상반기에 총 18점이 출품돼 16점이 낙찰되며 낙찰총액 52억1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근대 작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양달석, 고화흠, 박상옥, 손응성, 임직순, 박영선, 최영림, 심형구, 류경채 등 194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들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 중 몇 점은 치열한 경합 끝에 낙찰됐다.

백남준의 굵직한 작품도 거래되어 주목을 받았다. 가 3억원에, 가 1억 7500만원, 그리고 가 5억5000만원에 경매를 시작 6억1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백남준의 대형 작품이 경합 끝에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희소성 있는 고미술 작품들도 출품되어 경매 열기를 더했다.

효종대왕의 <효종어필첩>이 치열한 경합 끝에 1억5000만원에 낙찰되었고, 추사 김정희 외 <소령은 외>가 2억원에, 도자기, 청동기, 길상의 의미를 지닌 여러 가지 기물을 그려 병풍으로 제작한 <책가도> 2억원, 연화도와 유어도가 결합된 <연화도>도 출품되어 1억8500만원에 팔리며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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