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을 조별예선에서 아쉽게 마친 손흥민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비록 목표했던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신태용호'의 에이스로 독일과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2대0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국내외 축구팬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손흥민 역시 독일전의 골이 이번 월드컵을 그저 실패로만 단정할 수 없는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마지막 독일전을 통해 희망을 봤다. 여기에 취하지 않고 항상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대표팀이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러시아월드컵을 마친 손흥민이지만 아직 그에게는 또 하나의 큰 대회가 남았다. 바로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아시안컵.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함께 하지 못한 손흥민은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함께할 와일드카드의 유력 후보다. 김학범 감독도 사실상 손흥민의 발탁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감독님이 뽑아주셔야 갈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는 구단과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마친 상태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대회 참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