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는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과 환호를 받은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조현우는 대회 기간 내내 수차례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한국 대표팀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해외 매체 대부부은 조현우가 조별 예선 라운드 최고의 골키퍼였다고 평가했다. 베스트11에서 골키퍼 부문에 조현우의 이름을 올려놓은 매체도 다수 있다.
조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깜짝' 주전으로 선발돼 눈부신 활약을 펼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마음 고생한 와이프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늘 꿈꾸는 무대였는데 출전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월드컵에서도 기대되는 선수로 남고 싶고 K리그로 돌아가서 다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중 한명으로 떠오른 조현우는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한국에 온지 얼마 안돼서 아직 실감이 안난다. 일단 국민들에게도 사랑 많이 받고 싶은데, 와이프에게도 사랑 많이 받고 싶고 앞으로 유명해져서 유럽갈 수 있는 선수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K리그 클래식의 대구FC는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이번 월드컵 덕분에 최고의 스타를 발굴한 것이나 다름 없다. 수많은 축구 팬이 '대 헤아'를 보기 위해 K리그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우는 "소속팀 골키퍼 코치님과도 얘기 많이 했는데, K리그 돌아가서도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릴 테니까 K리그 많이 사랑해주시고 직접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