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8일까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에서 단연 1위를 질주 중이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52승25패로 2위 한화(46승32패)에 6.5경기 차 앞서 있다.
6월 10연승을 포함해 16승7패로 순항 중이다. 한화도 6월 15승9패로 잘 나가고 있지만 두산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곰 군단의 6월 질주는 김재환과 후랭코프가 앞장서서 이끌었다. 투타에서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재환은 6월 타율(4할4푼9리) 안타(44개) 홈런(14개) 타점(35개) 모두 1위다. 장타율(9할3푼9리) 출루율(4할8푼6리) OPS(1.425)도 선두다. 득점(23개)와 결승타(3개)도 1개 차 2위다.
6월 맹타에 힘입어 김재화는 홈런(26개)과 타점(76개)에서 1위로 치고 올라섰다. 6월 24경기에서 때린 홈런이 개막 뒤 5월까지 52경기에서 날린 12홈런보다 2개가 더 많다. 이달초에는 7경기 연속 홈런포로 역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후랭코프도 만만치 않다. 6월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팀 동료 김강률과 한화 김재영, LG 타일러 윌슨 등과 2승 차 월간 1위다. 올 시즌 12승 무패로 동료 조시 린드블럼(9승2패)에 넉넉히 앞서 있다.
6월 평균자책점(ERA)도 1.50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중 1위다. LG 타일러 윌슨이 1.72, 한화 윤규진이 1.80이었다. 월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90으로 윌슨(0.87)에 근소하게 밀렸다. 시즌 ERA도 2.71까지 낮춰 LG 헨리 소사(2.45)와 격차도 좁혔다.
김재환과 후랭코프 모두 경쟁자를 찾기 어려울 만큼 6월 맹활약을 펼쳤다. 누가 월간 MVP가 돼도 손색이 없다.
다만 후랭코프는 6월 더 이상 등판 기회가 없다. 27일 NC와 마산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가운데 다음 등판은 7월이다.
김재환은 29, 30일 KIA와 잠실 홈 경기를 치른다. 활약을 이을 기회가 남은 것이다. 특히 역대 월간 최다 홈런(15개)과 타점(38개) 기록을 경신한다면 훨씬 더 주목도가 높아진다. 가장 넓은 잠실구장이라 쉽지 않지만 김재환은 올해 홈에서 34경기 동안 8홈런을 날렸다.
6월 가장 핫한 선수인 김재환과 후랭코프. 과연 누가 월간 MVP의 영예를 안을지 남은 2경기 결과를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