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오만한 독일, 한국에 벌 받았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료사진=노컷뉴스)

"독일은 한국에게 벌을 받았다"

거스 히딩크(72)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에게 발목이 잡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히딩크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끝난 한국과 독일 전 직후 미국 폭스스포츠를 통해 "독일은 늘 생명줄 같은 것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독일을 현실에 안주하게 만들었다"며 "독일은 오만했고 한국에게 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 골에 힘입어 독일을 2대0으로 완파했다. 독일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한국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결국 독일은 최종 전적 1승2패로 F조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말았다. 한국의 독일전 승리는 러시아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이어 히딩크 전 감독은 이제 독일이 요하임 뢰브 감독의 거취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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