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개봉 ''사과'' 문소리 "이 영화 때문에 시집 잘 갔다"

영화 ''사과'', 문소리 김태우 이선균 출연

2004년 12월 촬영을 마친 영화 ''''사과''''(감독 강이관·제작 청어람)가 4년 만에 개봉한다.

24일 오후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사과'''' 언론시사회 후 기자 간담회에서 문소리는 ''''지금의 내 모습과 좀 다른 것 같다. 꼭 ''''박하사탕'''' 보는 것 같다''''며 ''''''''박하사탕'''' 때는 세상 아무것도 모르는 모습을 담고 있어서 맘이 짠한데, ''''사과''''도 20대 후반 30대 초반 때 사랑이 뭘까 고민하던 시절 나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촌스럽고 만감이 교차한다''''고 4년 만의 개봉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문소리는 이어 ''''이 영화를 찍을 때만 해도 결혼이 무서웠다''''며 ''''촬영하면서 사랑과 결혼에 대해서 배웠다. 그래서 시집을 잘 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2006년 장중환 영화감독과 결혼했다.



영화 ''''사과''''는 7년 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 민석(이선균)에게 ''''내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고 갑자기 이별 통보를 받은 현정(문소리). 현정은 짝사랑하며 다가오는 상훈(김태우)과 자연스럽게 결혼했지만 민석은 현정과 재회를 한다. 살아가면서 서로의 미묘한 차이점을 알게 되면서 현정과 상훈의 결혼생활은 어그러지고, 이혼을 결심한다.

영화는 연애와 결혼을 하면서 느끼는 남녀의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사과는 사랑의 느낌처럼 풋풋하지만 연인에 대한 미안함의 사과라는 이중적인 의미로 그려진다.

영화 ''사과''는 토론토영화제와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력도 있지만 개봉일이 미뤄지며 최장수 ''''창고영화''''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다. 오는 10월1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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