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합의된 도로 현대화 구간은 동해선의 고성~원산 구간과 경의선의 개성~평양 구간이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사범위와 현대화 수준은 도로·구조물·안전·운영시설물 등 제반대상을 국제기준에 준하여 지역적 특성에 맞게 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도로 현대화를 위한 설계와 시공은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착공식은 준비가 이뤄지는데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열기로 뜻을 모았다.
도로 현대화 구간에 대해서는 공동조사를 선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공동연구조사단을 구성하고, 8월 초에 경의선부터 현지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 남북은 도로건설과 운영에서 필요한 선진기술의 공동개발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을 수석대표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까지 3명이 대표단으로 나섰다.
북측은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을 단장으로,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처장, 류창만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장이 대표로 참가했다.
정부는 "남북 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해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게 이행하여, 판문점 선언의 정신에 따라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