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임식은 김철수 속초시장의 의지에 따라 과도한 의전이나 행사를 대폭 줄이고 최대한 검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취임식 행사는 취임선서와 취임사, 축하메시지 낭독 등으로 절차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관내 기관과 사회단체장, 각종 직능단체 대표 등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치러진다.
김철수 시장은 당선인 시절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지난 20일과 21일 주요 현안업무에 대한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민선 7기 시정구호를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하는 속초'로 확정했다.
김 시장은 속초시가 극심한 가뭄 때마다 겪고 있는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를 민선 7기 속초시정 제1의 과제로 선정하고 문제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현안으로 오랫동안 제기돼 온 속초시 난개발 문제와 관련해 김철수 속초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민중심 원탁회의 형식’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시책에 반영할 것이며, 속초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살맛나는 속초를 만들 것을 표명할 방침이다.
취임식에 앞서 김철수 속초시장은 이날 오전 9시 도문동 충혼탑을 참배한 뒤 취임식 직후 정상 업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취임식 후 신임 전길탁 부시장과 함께 7월 3일까지 주요 각급기관 등을 방문해 인사하고 환담할 계획이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1975년 9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해 1997년에 당시 9급으로 시작한 공채 출신으로, 42세라는 최연소의 나이에 사무관에 승진했다.
청호동장, 지역경제과장, 자치행정과장, 관광과장 등 주요 부서를 거쳐 2008년에 지방서기관에 승진하여 기획감사실장과 주민생활지원실장을 역임했다.
이어 2014년에 제25대 속초부시장으로 취임하고 40년 4개월간의 공직생활을 마쳤으며, 6.13 지방선거에서 현직시장을 꺾고 시장에 당선된 입지전적인 이력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