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상승해 지난주 상승률(0.07%)보다 커졌다.
지역별로는 용산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8%에서 금주 0.18%로 많이 올랐고 종로구도 지난주 0.12%에서 금주 0.18%로 상승 곡선이 가팔라졌다.
또 청량리 등 재개발 호재가 있는 동대문구의 아파트값이 0.25% 상승했고, 중랑(0.22%), 성북(0.16%), 강북구(0.17%) 등이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보유세 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 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5%로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진 것은 상승세로 전환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강남과 비강남지역의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비강남권의 '갭(격차) 메우기' 현상에 따른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하반기 시장 전망이 좋지 않아 상승세가 확대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폭이 커졌지만 지방 아파트값은 -0.12%로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확대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05%) 수준의 하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