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고생의 잘린 머리카락… 누가, 왜 잘랐나?

A양 머리카락, 무언가에 의해 짧게 잘린 상태로 발견

(사진=자료사진)
강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A(16·여)양의 머리카락이 무언가로 짧게 잘린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전남지방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남 강진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A양의 시신에서 머리카락이 짧게 잘린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이 지난 16일 실종된 이후 머리카락이 잘린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누가, 무엇으로, 왜 머리카락을 잘랐는지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A양의 DNA가 검출됐던 낫으로 머리카락을 자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 김모(51)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낫은 날이 무뎌 머리카락을 자를 수 있을 만큼 날카롭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다른 도구가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이 나온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쯤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선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다가 지난 24일 오후 2시 50분쯤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 정상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이 실종된 당일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김씨는 16일 밤 11시 40분쯤 A양 어머니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난 뒤 17일 오전 6시 2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인근 한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국과수는 지난 25일 A양의 시신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A양 시신의 부패정도가 심해 사망 원인 규명이 어렵다며 정밀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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