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기아차 공장서도 "고마워, 한국" 열풍

기아차 멕시코 공장, 작업 중단하고 월드컵 시청
탈락위기 몰린 멕시코, 한국 골 터지자 환호… 기아차 직원 무료혜택 쏟아져

한국인 목마 태우는 멕시코인들 (사진=SNS캡처)
한국이 독일을 격파하는 기적에 힘입어 얼떨결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가 한국에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기아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멕시코 누에보레온州 몬테레이 현지에선 기아차 사원들에 대한 각종 혜택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멕시코공장은 전날, 작업시간을 조정해 현지 직원들과 '멕시코-스웨덴' 경기와 '한국-독일' 경기를 동시에 관람했다.

기아차는 공장 내 식당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응원도구를 제공해 직원들과 함께 두 시간 동안 경기를 관람했다.


멕시코 현지 직원들의 뜨거운 응원에도 불구하고 멕시코가 경기 내내 스웨덴에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지자 멕시코 직원들은 한국과 독일의 경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스웨덴이 멕시코를 상대로 세 골을 몰아친 상황에서 한국이 독일에 패할 경우 멕시코의 16강 진출은 물 건너가는 상황이었다.

(사진=SNS캡처)
멕시코 직원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후반 추가시간 한국 대표팀의 김영권과 손흥민이 잇따라 골을 터뜨리자 현지 공장에선 "Gracias Corea(고마워, 한국)" 구호가 쏟아졌다.

한국의 승리로 멕시코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공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멕시코 직원들은 한국인 직원을 목마에 태운 채 공장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몬테레이시 현지식당도 '기아차 사원증'을 제시할 경우 식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SNS를 통해서도 "Gracias Corea(고마워, 한국)", "Vamos Corea(가자, 한국으로)" 등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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