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女공무원 50% 첫 돌파…男 육아휴직도 20%↑

검사 10명 중 3명은 여성...30년전엔 한 명도 없어

(자료=인사혁신처 제공)
정부수립이후 처음으로 행정부 여성공무원이 남성공무원 수를 넘어섰다.


28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17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여성 공무원 은 전체 65만6665명 가운데 32만9808명으로 50.2%를 차지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30년전인 1987년 25.2%(11만8202명)에서 1997년 32.4%(18만1032명),2007년 45.2%(27만2636명)로 높아졌으며 지난해 50.2%로 남성공무원을 추월했다.

5급 이상 일반직 여성공무원도 30년 전인 1987년 0.5%(61명)에서 지난해 19.8%(5034명)로 늘어났다.

경찰과 검찰,소방 등 특정직 여성공무원의 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해 30년전 단 한명도 없던 여성 검사는 지난해 29.4%(613명)로 급증했다.

경찰공무원도 1987년 여성이 1.2%(818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0.7%(1만3558명)로 높아졌다.

교육공무원은 10명 중 7명이 여성(71.0%,25만7232명)으로 여초(女超)현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직 가운데 소방공무원은 2007년(7명)부터 여성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지난해 전체 565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3.9%인 22명으로 가장 낮았다.

여성공무원의 4급 및 5급 승진비율은 지난 10년간 2.8배 가량 증가했다.

4급으로 승진한 여성 비율은 2007년 6.1%에서 지난해 17.2%로 상승했으며, 5급 승진 여성비율은 8.5%에서 26.4%로 높아졌다.

육아휴직 중인 공무원 중 남성비율은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육아휴직 인원 8372명 가운데 남성은 1885명으로 22.5%를 차지했다.

김판석 처장은 "여성 공무원의 증가 추세에 맞춰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을 위한 육아휴직제도 개선 방안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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