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도 평택시 독곡동의 한 야산에서 김모(48)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미귀가 신고를 받고 수색 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김 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그동안 남편 잘못 만나 고생만 시켰다. 미안하다. 먼저 가겠다''라는 내용의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당시 해고된 김 씨는 이후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생활고를 겪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를 비롯해 해고된 노동자들은 6년 만인 2015년 12월 가까스로 사측과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지금까지 167명 중 37명만 복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