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오는 28일 오전 9시 30분 조 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소환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이 수사 중인 조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의심 규모는 2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이번 소환은 서울국세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고 수사를 진행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조 회장은 선친인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해외 부동산 등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 등이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수백억원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진빌딩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된 증거물에서 혐의를 입증할 유의미한 자료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