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한국은행 조사국 차장은 24일 ''''대일 무역역조 고착화의 원인과 향후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부품 소재 산업의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일본 산업재의 수요국이 될 수밖에 없다''''며 ''''대일 역조를 한일간 교역차원의 문제만이 아닌 동아시아 국제분업의 측면 등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아시아 개도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무역흑자가 대일 무역적자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의 소재와 부품을 경제적으로 활용해 세계시장에 고품질 제품을 수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일 무역역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10~20년 이상 시야에서 중장기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주력 수출기업의 핵심 부품소재에 대한 기술을 개발해 일본 수입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 2005년 244억달러에서 2007년 299억달러로 늘어난 반면, 아세안 등 우리나라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흑자는 같은 기간 198억달러에서 303억달러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