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호평 연극·무용 찾아온다…'베스트 앤 퍼스트'

국내에서 다뤄진 적 없는 초연 작품만을 선보이는 '베스트 앤 퍼스트' 시리즈가 오는 9월 4일부터 10월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 주최로 열린다.

해외에서 이미 작품화되어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은 연극 4편과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무용 4편 등 총 8작품이 올라 눈길을 끈다.

미국, 영국, 독일, 남아공 등 해외 무대에서 이미 검증받은 베스트 연극 네 작품은 국내 최고 연출가와 만나 연극팬들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손진책 연출은 남아공의 세계적인 작가 아돌 후가드의 이색 반전 드라마 '돼지우리'를 무대에 올린다.

최용훈 연출가는 '영국 연극의 미래'라는 별칭을 가진 젊은 작가 알리스테어 맥도웰의 작품 'X'를,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전인철 연출은 독일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하고 있는 극작가 중 한 명인 롤란트 쉼멜페닉의 작품 '아라비안 나이트'를 작업한다.

개성 있는 무대 문법으로 작업해온 민새롬 연출은 스타일과 내용 면에서 과감한 도전을 선보이는 미국의 젊은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의 작품 '크리스천스'를 맡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무가 4인도 신작을 선보인다.

한국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창작발레의 새로운 역사를 써온 제임스 전이 'Post 2000 발레정전'이라는 제목으로 제임스 전의 60년 인생을 대표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그의 안무 작품인 '도시의 불빛', 'Two Images', '바람처럼'(Like the Wind)도 함께 공연한다.

2016년 댄스씨어터 까두를 해체한 후 작업 방향을 바꾼 안무가 박호빈은 산티아고 800km 순례의 여정을 담은 신작 '마크툽'(MAKTUB)을 무대에 올린다.

파리, 벨기에 현대무용단 출신의 안무가 예효승은 환각제로 사용되는 식물인 양귀비(Opium)에 착안하여 억압에 의해 체험되지 않았던 신체에 내제된 감각을 춤으로 일깨우는 신작 '오피움'(Opium)을 선보인다.

20대 중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 '다른 움직임'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영은 신작 '구조의 구조'를 통해 사회적 구조 속 인간의 모습을 이미지화시켜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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