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토공 땅장사 올인?…택지 팔아 최고 1000억원 남겨

통폐합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파주 교하 신도시 등에서 공급한 택지의 이익률이 7.7~2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허천(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택지조성원가 적정성 검토''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토공과 주공의 파주 교하, 청주산남 3지구, 용인신갈지구, 포천송우지구 등 4개 택지지구의 이익률이 7.7~25.4%에 달했다.


삼정회계법인이 작성한 용역보고서를 보면, 토공은 청주산남 3지구에서 3,142억원을 들여 택지를 조성한 뒤 4,216억원에 팔아 1,074억원(이익률 25.4%)을 남겼다.

파주교하 지구에서는 1조249억원을 들여 택지를 조성해 1조2,492억원에 팔아 2,243억원(이익률 17.9%)의 이익을 취했다.

주공은 포천송우지구에서 택지를 1,832억원에 조성해 257억원(이익률은 12.3%)의 이익을 남겼고, 용인신갈지구에서는 1,803억원에 조성해 138억원(이익률 7.7%)을 남겼다.

이들 기관은 특히, 택지개발촉진법과 주택법상 지자체와 전력, 가스사업자가 부담하도록 규정된 기간시설 설치비용도 떠맡아 택지조성원가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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