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측은 김부선씨의 경우 김영환 후보와 '옥수동 밀회' 관련 상의를 한 것으로 추정되고 김 전 후보가 해당 주장을 공표하리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공동정범'으로 형사책임을 묻게됐다고 밝혔다.
이날 고발은 지난 10일 바른미래당이 이 당선인을 허위사실 공표·직권남용·뇌물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한 '맞대응'의 모양새여서, '여배우 스캔들' 의혹 파장이 선거가 끝났음에도 사그러들지 않고 장기화 되는 양상이다.
이 당선인의 선거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장(고발인 이 당선인의 선거캠프 나승철 법률지원단장)을 접수했다.
이 당선인측은 고발장을 통해 이 당선인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이 당선자와 김부선씨가 밀회를 즐겼다는 김영환·김부선씨의 주장이 허위라며 이에대한 형사책임을 요구했다.
반박의 주된 논거를 보면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2009년 5월 23일부터 영결식이 있었던 29일까지 서울에서 비가 왔던 날은 23일 뿐이었다. 그러나 김부선씨는 23일과 24일 제주 우도에 있었다"는 것으로, 이 당선인측은 증거자료로 김부선씨의 우도여행 자료, 김부선씨의 페이스북 글과 사진·녹취기사, 방송토론 요약내용, 기자회견 결과문, 일간신문 기사, 일기자료, 성남 분향소 자료 등을 제출했다.
이 당선인측은 또 고발장에서 "이 당선인은 서거 당일 봉하로 조문을 갔고, 24~29일까지 성남 분당의 분향소에서 상주 역할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당선인측은 "오늘부로 선거마다 반복되던 '거짓말 정치'의 종말을 선포한다"며 고발장에 적시된 내용들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른바 '옥수동 밀회'는 거짓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 당선인측은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고발을 '옥수동 밀회'에 국한 했으나 이제 시작이다. 숱한 거짓말들에 대해 하나씩 민낯을 밝혀낼 것" 이라고 추가 고발을 예고했다.
이어 "김부선씨와 이 당선인의 관계는 변호사와 의뢰인이 전부라는 것이 팩트"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