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창원은 더이상 성장동력이 없다. 일선 시에서는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 수천억원 달하는 도세 등을 창원에게 돌려야 가용예산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 등 수도권의 서너개 시와 비교하는데, 이들 시는 요건이 안 된다. 면적이 창원보다 2분의 1 수준 밖에 안 되고, 지역에 있는 창원시와 수도권에 있는 시들과 비교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광역시 승격은 앞으로 누가 하더라도 해야 한다"며 "(시장 퇴임 후) 민간인이 되더라도 광역시 승격운동을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임 시장이 광역시 승격운동을 포기한다는 데 대해서는 "시민 74만명이 서명하고 추진한 운동이며 지금 국회에서 '창원광역시 설치 법률안'이 심의 중에 있기 때문에 시장 1명이 중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당선인과도 충분히 얘기할 수 있다. 관보다는 민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또, "광역시 승격을 '선거용'이라며 등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다"며 "결코 정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퇴임 후 민간 차원에서 광역시 승격운동을 하더라도 정치적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정계에서는 사실상 은퇴한 것"이라며 정계 은퇴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시장은 "창원시장,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며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살겠다"며 재차 정계 은퇴 입장을 밝혔다.
현 정치상황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인적 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옛 정치인이 그대로 버티고 있으면 자유한국당은 미래가 없다"며 "새로운 인물이 한국당을 이끌면 다음 총선에서 싸워볼 만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나 마나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에게는 "통합 창원시 2기가 지난 4년동안 잘해온 것은 계속해서 이어나가서 완성을 시켜줬으면 좋겠다"면서 "지역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당선인께서 창원시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