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장성분원에서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시신의 신원과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가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운데다 A 양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지문등록도 이뤄지지 않아 DNA 감식 등을 통해 우선 시신의 신원부터 확인할 예정이다.
신원확인은 이르면 이날 오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과 사망시점, 강력범죄와의 연관성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A양의 사망시점을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주겠다고 한 아버지 친구이자 용의자인 김 모(51)씨의 차량이 시신이 유기된 장소 인근에 머문 동시에 A양의 휴대폰이 꺼진 시점인 지난 16일 오후 2시에서 4시 30분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 김 씨는 17일 오전 6시 20분쯤 자신의 집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채 발견된 김 씨의 차량과 집 등에서 확보한 유류품에 대해서도 정밀감식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강력범죄와의 연관성 여부도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확인 등을 위한 DNA 검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부검 등을 통해 강력범죄와의 연관성 여부와 공범이 있는 지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실종 8일 만인 지난 24일 오후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에서 수색중이던 경찰에 의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