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2.8%가 올 상반기 채용시 무단으로 면접에 불참하는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거의 대부분의 기업이 면접 시 무단불참자를 경험하는 것이다.
전체 지원자 중 연락없이 면접에 불참하는 비율은 평균 33%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면접 불참자 비율이 '비슷하다'(63.7%)는 답변이 많았지만, '불참 비율이 더 높아졌다'(30.6%)고 답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인사담당자들은 무단 면접 불참자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묻지마 지원을 했기 때문에'(60.3%, 복수응답)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원자가 기본적인 예의가 없어서'(51.8%), '지원자의 취업의지가 부족해서'(45.4%), '기업규모가 작아서'(23.1%), '연봉이 낮아서'(9.8%) 등 의 해석이 이어졌다.
무단 면접 불참자로 인한 피해로는 '새로 전형을 진행하느라 비용, 시간 등 낭비'(51.1%, 복수응답)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계획했던 면접 일정을 진행하지 못함'(47.7%), '다른 인재의 면접기회를 놓침'(42.7%), '계획했던 인력구조를 맞추지 못함'(30.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들은 면접 불참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면접 전 참석여부를 꼭 확인'(63%, 복수응답) 하거나, '서류 합격사실과 이후 일정을 상세하게 알리는'(45.4%)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기업의 66%는 '무단 면접 불참러'들이 재지원한다면 '무조건 탈락'이라고 답했으며, '기회는 주되 감점 처리'한다고 답한 기업도 26.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