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리는 회복 훈련에 앞서 "어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서 오늘 오전까지 대표팀 차원에서 실점 장면 영상을 돌려봤다"면서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우리가 공격할 때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공을 뺏기는 과정에서 엑토르 에레라의 파울이라고 영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심이 각도상으로 못 보더라도 우리 공격에서 파울이라 2부심이 볼 수 잇었다"면서 "명백한 파울을 주심이 인지를 못하고, 2부심도 오심을 했기에 FIFA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레터를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0대1로 뒤진 상황에서 기성용이 에레라에게 공을 뺏겼고, 곧바로 이어진 역습에서 실점했다. 에레라의 파울이었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아 VAR(비디오판독)에 대한 논란이 생겼다.
신태용 감독도 "그런 실수가 나온다면 FIFA가 VAR 가동하는 부분에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골과 연결되는 과정이었기에 VAR 상황일 수도 있다는 점도 언급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경기가 남았기에 다음에도 이런 불이익을 당하면 안 된다.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공식적으로 이야가하려 한다. 결과를 뒤집는 상황은 생기지 않겠지만, 분명한 오심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