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비대위는 6‧13 선거 참패 이후 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 수습책으로 내놓은 안이다. 그동안 비대위 구성은 원내대표에게 일임됐지만, 이번에는 준비위를 구성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준비위 구성에 “당내의 선수와 계파를 아우르고, 원외 및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 혁신의 객관성과 균형성을 담보했다”며 “3선의 안 의원은 당의 정책단장으로서 당이 고비일 때마다 안정적인 리더십과 경륜을 보여줬다”고 임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준비위원으로는 박덕흠 재선의원 모임 간사와 김성원 초선의원 모임 간사, 배현진 송파을 원외당협위원장, 허남진 한라대 교수와 장영수 고려대 교수, 장호준 6‧13 지방선거 낙선자 청년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일각에서는 준비위원장으로 선임된 안 의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폐회식 참가를 두고 “제2의 월남화가 우려된다”고 발언하는 등 여전히 ‘색깔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 인천시장 재임 시절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도시철도 2호선 등 대형사업에 과도한 재정을 투입하는 바람에 인천시가 부채가 늘었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