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한국 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 F조 2차전에서 1 대 2로 졌다. 전반 26분 페널티킥 골과 후반 21분 치차리토 에르난데스에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통렬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8일 스웨덴전 0-1 패배까지 2연패다. F조 최하위다. 멕시코가 2연승으로 1위를 달린 가운데 독일이 스웨덴을 꺾어 함께 1승1패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채널'은 "한국은 가혹한 실점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스웨덴전에서는 김민우가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멕시코전에서는 장현수의 핸드볼 파울 페널티킥이 승패의 갈림길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수비진 실수에 대한 한국 언론의 비판도 소개했다.
한국의 16강 진출 경우의 수도 점검했다. 일본 축구 매체 '풋볼 채널'은 "한국이 2연패를 당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서 "그러나 거기에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단 한국이 오는 27일 열리는 독일과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풋볼 채널은 "스웨덴이 멕시코에 지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그러면 멕시코 이외 3개 팀이 나란히 승점 3이 된다"고 계산했다.
이후에는 골 득실이다. 풋볼 채널은 "한국이 독일을 한 점 차로 이긴다 해도 스웨덴이 변수"라면서 "골 득실이 스웨덴과 같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총 득점에서 앞서려면 독일을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독일을 넘어야 하는 기적이 필요한 한국이지만 가능성이 있는 한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일단 H조 1차전에서 콜럼비아를 눌러 한국보다는 나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