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부터 영동대로에 모여 멕시코전 응원을 시작한 5천여명의 시민들은 첫 승리를 응원했다.
경기는 아쉽게 졌지만, 시민들은 경기 종료 직전 만회골을 기록한 손흥민 등 경기 내내 골문을 위협한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대표팀을 응원했다.
친구들과 함께 거리응원에 나온 이성현(22)씨는 "확실히 선수들이 스웨덴 전보다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정서인(25)씨는 “마지막까지 골을 못 넣어서 아쉬웠는데 손흥민 선수가 넣어줘서 거리응원에 나온 맛이 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 막판까지 경기장을 누빈 선수들의 열정을 칭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이상인(26)씨는 "손흥민 선수가 득점을 한 장면만큼이나 괴력을 보여주며 경기장을 뛰어다닌 문선민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대학 동기와 함께 온 전성혜(21)씨는 "기성용 선수가 무릎을 잡으며 못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패스가 오자 열심히 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은 오는 2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