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UFG + 한미 해병대 훈련 중단"

"추가 결정은 북한이 생산적 대화 계속 여부에 달려"...추가 중단 가능성도 시사

미국 국방부가 오는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중단하고, 이와 함께 한국 해병대와의 연합훈련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제임스 매티스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매티스 장관은 동맹인 한국과의 조율 속에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엄선된 훈련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으며, 여기에는 프리덤가디언 훈련과 앞으로 석 달 동안 열릴 예정이던 두 개의 한국 해병대 교환 프로그램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끌 후속 외교 협상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추가적인 결정은 북한이 신의 속에 생산적인 협상을 계속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해,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진전되는지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훈련 중단도 가능하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미가 을지프리덤가디언과 같은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한 그것은 지난 1992년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한지 26년 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과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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