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진, "모두가 부당함 참으면 나아지지 않죠"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제공)
영화 '더 펜션'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이영진이 '바자' 7월호에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성 이슈나 영화계의 노동 환경 등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해온 배우 이영진은 최근 폐막한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3대 페미니스타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영진은 작품뿐 아니라 작품을 만드는 환경 자체를 바꾸는 데 관심이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그 동안 관습적으로 그냥 넘겨왔던 많은 일들이 있고, 생각보다 피해자들이 많다. 20년 동안 일을 했는데, 뒤돌아보니 그런 환경 때문에 일을 포기하고 다른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나 혼자 목소리를 낸다고 그 어떤 시스템도 바뀌지 않는다. 그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러나 모두가 부당함 앞에서 숨으면 일하는 환경은 절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더 펜션'에 대해서는 "하나의 장소에서 찍은 네 편의 단편이 붙는 옴니버스 형태의 영화인데, 여성들이 이야기의 주체자다. 여성이 남성 캐릭터를 받쳐 주는 인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가 있는 인물로 존재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영화의 감상포인트를 설명했다.

또한 "누군가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치지 않고, 충분히 견딜 수 있을 만큼의 번거로움과 수고는 감당을 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 가는 것"이 좋은 사람이자 좋은 배우로서 자신의 목표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이영진의 인터뷰 전문과 화보는 '바자' 7월호와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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