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영국 언론은 지난 22일(한국시각) 스티브 홀란드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가 들고 있던 쪽지를 확인한 뒤 파나마와 조별예선 2차전에 해리 케인(토트넘)과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튀니지와 조별예선 1차전에서 케인과 호흡을 맞춘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의 벤치행 예고다. 또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델레 알리(토트넘)을 대신해 루벤 로프터스 치크(첼시)가 투입된다고 전망했다. 이 모든 내용은 홀란드 코치가 들고 있던 메모에 포함된 내용이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비롯한 잉글랜드 대표팀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카일 워커(맨체스터시티)는 “전 세계 모두가 우리 팀에 대해 알게 됐다. 이는 우리를 돕는 일이 절대 아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그저 선수단의 이름이 적힌 메모였을 뿐”이라며 “어떠한 경우라도 상대에게 우리가 약점 잡힐 만한 상황을 알려줘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 역시 우리를 도울 것인지, 아니면 그렇지 않아야 하는지 분명히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잉글랜드는 24일 밤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파나마와 G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튀니지를 2대1로 꺾은 잉글랜드는 파나마전도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