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문제로 이웃 할머니 살해 60대女 무기징역

채무 문제로 이웃 할머니를 잔혹하게 살해한 60대 여성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지방법원 형사 11부(송각엽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손 모(67·여)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돈을 빼앗으려고 흉기로 수차례 내리찍는 등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며 "범행 후에도 홀로 사는 피해자 시신을 방치했고, 범행을 치밀하게 숨기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인격을 존중하려는 최소한의 모습도 보이지 않을 뿐더러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한 범행은 용서할 수 없다"며 "사회와 영구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 씨는 지난 3월 10일 밤 광주 북구 두암동 A(81·여)씨의 아파트에서 미리 준비해 간 둔기와 A씨의 집에 있던 흉기로 A씨를 살해하고 집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손 씨는 A 씨에게 50만원을 빌렸다가 이자 독촉을 받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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