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일주일… 경찰 대대적 수색

경찰·소방대원 등 800여 명 투입
B씨 행방 중심으로 수색 범위 확대

(사진=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16일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A(16·여)양의 행방을 쫓을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22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경찰 9개 중대와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 총 800여 명과 헬기, 드론, 탐지견을 투입해 A양을 찾는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에 이어 경찰청 실종전담반 7명과 광주 경찰청 프로파일러 2명 등도 수색에 참여 중이다.

이들은 A양의 휴대전화 마지막 기지국 위치 주변과 실종 당일 A양이 만나기로 한 아버지 친구 B(51)씨의 행보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아버지 친구가 소개해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해남 방면으로 간다"며 친구에게 SNS 메시지를 보낸 뒤 실종됐다. A양의 휴대전화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꺼졌다.

B씨는 16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차량을 세차하고 옷가지 등을 태우는 등 수상한 행보를 보였다.

이날 밤 9시 20분쯤 자신의 차량을 타고 집을 나선 B 씨는 10여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경찰은 휴대전화 발신 위치 등을 토대로 B 씨가 군동면의 한 저수지를 찾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B 씨 집과 차량 등에서 찾은 머리카락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한편 B 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 2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인근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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