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웨덴의 F조 1차전에서는 경고가 총 3번 나왔다. 이 가운데 두 번을 한국이 기록했다. 김신욱과 황희찬이 경고를 받은 것이다.
김신욱은 전반 13분 알빈 에크달에 시도한 태클이 깊이 들어가면서 경고를 받았다.
황희찬의 경고는 다소 아쉽다. 후반 10분 수비지역에서 루스티그 아우구스틴손을 공격을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아우구스틴손이 공과 함께 넘어졌다. 황희찬은 이후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아우구스틴손의 옆구리를 차고 말았다. 호엘 아길라르 주심은 곧바로 황희찬에게 경고를 줬다.
불필요한 행동이었다. 분명 조금만 더 집중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장면이었다. 침착하지 못했던 탓에 받은 경고다.
대표팀은 멕시코, 독일과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황희찬과 김신욱이 멕시코전에 출전해 또다시 경고를 받는다면 독일전에 나설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월드컵 본선 경고는 8강전 이후 소멸한다.
만약 황희찬과 김신욱이 경고를 받는 상황이 생기면 대표팀 공격진 구성에도 차질이 생긴다.
두 선수는 최전방에 위치했을 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 황희찬도 "원톱에서 더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 선수의 출전이 막힌다면 최전방 대안은 손흥민밖에 없다. 그리고 손흥민 자리에는 이재성이나 이승우, 문선민 등이 대체해야 한다. 아직 대표팀이 맞춰보지 못한 조합이다.
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한국은 2패로 사실상 16강 진출이 멀어지게 된다. 일단 멕시코전을 이기고 독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대표팀이다.
승리를 거두면서도 경고는 없어야 하는 멕시코전. 스웨덴전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신태용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