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매 경기 통계를 내는 팀별 움직인 거리를 따져보면 한국은 18일 열린 스웨덴과 F조 1차전에서 이동 거리 103㎞를 기록했다.
이는 32개국의 1차전 움직인 활동량 가운데 공동 2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장 많이 뛰어다닌 팀은 개최국 러시아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개막전에서 118㎞를 움직이며 5-0 대승을 끌어냈다.
러시아는 이집트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115㎞를 뛰어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했다.
우루과이와 이집트의 A조 1차전은 우루과이가 111㎞, 이집트 112㎞를 뛰어 양 팀의 활동량이 가장 많았던 경기로 기록됐다.
가장 적은 이동 거리를 기록한 팀은 H조 콜롬비아로 전반 초반에 한 명이 퇴장당한 탓에 93㎞를 기록, 32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100㎞도 뛰지 않은 팀이 됐다.
물론 많이 뛰는 것이 곧바로 승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가 0-1로 패한 스웨덴은 102㎞로 한국보다 적게 움직이고도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경기 중 이동 거리는 예전 박지성 SBS 해설위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당시 그의 '부지런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로 주목받았다.
이란이 모로코와 1차전에서 100㎞만 뛰고도 승리를 챙겨 최소 이동 거리 승리 팀이 됐고, 이집트는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112㎞를 달리면서도 0-1로 져 헛수고만 한 셈이 됐다.
한국의 2차전 상대 멕시코는 독일과 1차전에서 106㎞를 뛰어 32개국 1차전 결과 가운데 13위, 독일은 110㎞를 달려 공동 5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