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상실' 중남미 팬들…인종차별에서 성적모욕까지

콜롬비아 일부 팬 매춘부 발언 유도, 마라도나 등 동양인 비하 행위

본문의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인종차별부터 성적 모욕까지, 중남미 국가들의 잇단 돌발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일본과 콜롬비아의 H조 1차전 직후 한 콜롬비아 남성 무리가 일본인 여성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한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콜롬비아 남성들은 일본인 여성을 속여 스페인어로 "나는 매춘부다. 나는 징그럽다"라는 말을 하게끔 유도해 촬영했고 이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콜롬비아 정부는 즉각 일본의 모리시타 게이치로 주 콜롬비아 대사에게 사과했다.


콜롬비아는 작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A매치에서 한 선수의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 (사진=자료사진)


양팀 선수들이 충돌한 상황에서 에드윈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향해 양 손으로 두 눈을 찢는 제스쳐를 취했다.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이었다. 카르도나는 경기가 끝난 뒤 한국 측에 공식 사과했고 국제축구연맹은 그에게 A매치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중남미 국가들의 추태는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아르헨티아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가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를 관전하다 한국 팬들에게 눈을 찢는듯한 제스처를 해 빈축을 샀다.

마라도나는 즉각 "멀리 떨어져 있는 아시아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하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더해 멕시코 관중은 지난 18일 독일과의 경기에서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구호를 외쳐 비난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관리가 소흘했다는 이유로 멕시코 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112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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