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467개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금과 당좌예금 등의 현금 등가물 그리고 단기금융상품을 합한 현금성 자산이 지난 해 46조 6천 억원으로 2003년보다 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특히 만기 1년이하인 단기금융상품은 23조 7천억원어치로 전년도보다 무려 33%나 늘어났다.
현금성 자산규모를 그룹별로 보면 삼성이 8조 8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 늘면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8조 5백억원, 엘지 2조 7천억원, 한진 2조 4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개별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가 현금성 자산 5조 6천 8백억원, 단기금융상품 4조 7천 억원어치를 각각 보유해 두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현금성 자산 보유를 늘린데 따라 현금동원력을 가리키는 지표인 유동비율이 지난해 111.3으로 전년보다 9.76%포인트 개선됐다.
CBS경제부 정병일 기자 jbi@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