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날 "부산항 한국허치슨부두 컨테이너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10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붉은불개미 발견지점과 주변지역에 대해 철저한 소독과 함께 방제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특히 붉은불개미 발견지점과 주변 반경 5m 이내에 통제라인과 방어벽을 설치하고 스프레이 약제 살포 등의 우선 조치를 실시했다.
또 붉은불개미 발견지점 반경 100m 이내에 적재된 컨테이너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컨테이너를 소독한 후에 반출토록 했다.
검역본부는 오는 21일 환경부,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방제범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붉은불개미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예찰트랩를 확대 설치하는 등 전국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검역본부는 "최근 기온이 상승해 붉은불개미의 번식과 활동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