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의도서 영등포로 이사…임대료 절감 차원

지난 2016년 총선 의석수 감소‧대선 패배 여파로 보조금 줄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과 의원들이 지난 15일 오후 국회 예결회의장에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비상의원총회를 가진 뒤 나와 무릎을 꿇고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6‧13 선거 참패 이후 자유한국당이 당 쇄신 차원에서 10년 넘게 사용한 여의도 당사를 떠나 영등포로 이전한다.

한국당 실무자는 20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다음달 중에 당사를 여의도에서 영등포로 이전하기로 하고 계약을 마무리했다"라며 "임대료 절감을 위해 새 당사에서는 2개 층만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당사가 입주할 건물은 우성빌딩(영등포구 버드나루로 73)으로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인근이다. 한국당은 이 건물의 2층과 3층 등 두개 층만 사용할 예정이다. 여의도 당사 임대료는 매월 약 1억원에 달했지만, 새 당사는 매월 2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현재 당사인 여의도 '한양빌딩'에 지난 2008년 입주한 이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하며 10여년 간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의석수가 대폭 줄었고, 지난해 대선 패배가 이어지면서 국조 보조금 감소 등을 이유로 당사 이전을 추진해왔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중앙당 축소'를 골자로 한 혁신안의 일환으로 당사 이전도 신속히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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