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베스트 11'에 한국의 2차전 상대인 멕시코 선수가 2명이나 포함됐다. 1차전을 빛낸 감독으로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까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가히 멕시코 군단이라 부를만 하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20일(한국시간) 모두 끝난 가운데 ESPN이 자체 선정한 첫 라운드 베스트11을 살펴보면 먼저 골키퍼 부문에는 아이슬란드의 한네스 할도르손이 선정됐다.
할도르손은 아르헨티나와의 E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거센 공세를 최대한 봉쇄하며 1대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와 비긴 것만으로도 값진 성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웨덴과의 F조 1차전에서 여러차례 결정적인 득점 위기를 막아낸 한국의 조현우는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지만 골키퍼 포지션에 할도르손 외에도 모하메드 엘-셰나위(이집트) 등 경쟁자가 많았다.
ESPN는 4-4-2 포메이션으로 조별리그 첫 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독일과의 G조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르빙 로사노가 팀 동료 헥터 헤레라와 함께 첫 라운드를 빛낸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투톱 공격수로는 디에고 코스타(스페인)과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드 포지션에는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알렉산드로 골로빈(러시아) 그리고 멕시코의 헤레라와 로사노가 포함됐다.
키에런 트리피어(잉글랜드), 니콜라 밀렌코비치(세르비아), 디에고 고딘(우루과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세르비아)는 수비수 부문에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ESPN은 1라운드 최고의 지도자로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을 꼽았다.
ESPN은 오소리오 감독의 선수단에게 전한 긍정의 메시지가 독일전에 곧바로 효과를 나타냈다며 높에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