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6월 20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박성석> 안녕하십니까?
◆소강석> 네, 안녕하세요?
◇박성석> 새에덴교회가 창립한 지 벌써 30주년이 됐네요?
◆소강석> 빠르죠.
◇박성석> 새에덴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모르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간단히 좀 소개해 주시죠.
◆소강석> 저희 교회는 지금까지 단 한 번의 분열이나 다툼이 없는 사랑하며 섬기는 교회, 그리고 또 아직까지 대형교회로서 사회적인 지탄이나 어떤 공격을 받는 그런 일이 없었던 교회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박성석> 30년 전에 개척했을 때는 맨 손으로 이제 개척을 하셨겠죠? 지금은 이제 4만 여 명이 넘게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을 했는데요. 최근에 이제 초기의 설립 개척 정신, 창립 정신 이런 걸 되새기기 위해서 ‘3M(맨손, 맨몸, 맨땅) TRIP 행사’ 이런 걸 가졌다고 하는데, 어떤 행사였죠?
◆소강석> 이제 한 사람을 세우는 데에, 또 우리 교회가 세워지는 데에 어떻게 하나님이 저를 준비하셨고 또 부르셨는가 그걸 성도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 역시도 담임목사 우상화 아니냐’ 그러는데, 정말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교회가 초심을 버리고, 또 성도들이 초심을 잃어버리니까 다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까. 우리가 30주년을 맞이해서 ‘우리 각자의 초심을 회복하자’ 그런 일종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박성석> 새에덴교회는 해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해서 그분들을 위로하고 격려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특별히 45분의 해외참전용사를 초청한다고 하는데 지금 행사가 잘 진행되고 있죠?
◆소강석> 네,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16일부터 와가지고 우리가 모든 걸 다 제공하고, 그 중에 이제 특별한 사람이 있어요. 로버트 러니라고 지금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께서 문재인 대통령 아닙니까? 이분의 부모님을 마지막으로 싣고 왔던 1등 항해사죠. 우리 민족의 이야기, 또 그리고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이야기와 그야말로 깊이 연관된 분이라고 할 수 있죠.
◇박성석> 그럼 초청행사는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지금 진행을 하고 있나요?
◆소강석> 사실 처음 시작할 때, 저도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저보다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미국의 한 참전용사를 만났어요. 그리고 한국에 오고 싶다고 그래서 제가 무조건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그 자리에서 아리랑을 춤을 추면서 부르더라고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12년째 쭉 하고 있는데요.
◇박성석> 아, 처음에 행사를 그렇게 시작하게 된 거군요?
◇박성석> 이번에 흥남철수작전 참전용사들이 관련된 분들이 많이 여러분 오시는데, 주목할 만한 분을 몇 분 소개를 해주시면요?
◆소강석> 아몬드 소장의 후손입니다.
◇박성석> 그 아몬드 소장이라는 건 그 때에 작전에 최종적인?
◆소강석> 아몬드 소장이라는 건 흥남철수작전을 총 지휘했던 분입니다. 그리고 현봉학 박사가 아몬드 소장을 설득했지 않습니까. 그 분의 후손. 그 다음에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선장. 다 이분들이에요. 그리고 또 1등 항해사 로버트 러니.
이분들이 사실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또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군수물자와 무기보다도 중요한 게 생명이다’ 그래서 이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민간인들을 그렇게 엄청나게 구조한 거죠. 그리고 이제 그 중의 한 분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님과 누나였죠.
◇박성석> 네, 그렇군요. 이번 행사를 잘 마무리하고, 또 앞으로 새에덴교회가 여러 가지 비전에 맞는 행사들을 가질 텐데요. 목사님이 추구하시는 앞으로의 새에덴교회의 비전은 어떤 게 있습니까?
◆소강석> 그저 한국교회의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서로 다투고 싸우고 기득권에 찌들어진 그런 교회가 아니라 30년을 넘어서 더 초심을 회복하고, 오히려 한국교회의 모델을 넘어서 이제는 한국교회를 섬기고, 공교회를 섬기는 그런 교회로 존재하고 싶습니다.
◇박성석> 목사님 개인적으로 또 교회연합활동, 또 대사회적인 그런 책임이 있는 목소리를 많이 내고 계시는데, 앞으로 그런 계획도 좀 많이 있죠?
◆소강석> 앞으로 그러려면 제가 이제 깨끗해야 되고, 제가 사고를 안 쳐야죠. 그리고 또 이 30주년을 맞이해서 이벤트 보여주는 그런 소위 말하는 공식적 행사에는 연연하지 않습니다. 교회 세를 과시하고 이런 건 시대와 역행하는 거죠. 오히려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 초심을 회복해서 정말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또 정말 존경받는 어떤 직위에 연연하는 게 아니라 존경받는 지도자, 그리고 지도력을 행사하는 교회로 계속해서 달려가고 싶습니다.
◇박성석> 네, 오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소강석> 네,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 정선택, 편집 /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