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허용어획량 28만t…전년대비 15%↓

오징어·고등어·전갱이·붉은대게 총허용어획량↓
해수부, 갈치·참조기·멸치의 TAC 도입 추진

(사진=대형선망수협 제공)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총허용어획량(TAC)이 28만 9천여t으로 지난해에 비해 15%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의 총허용어획량을 28만 9210t으로 확정하고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34만 280t에 비해 15%인 5만 1070t이 줄어든 것이다.

해수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8개 어종에 대한 TAC 총량은 26만 9035t으로 지난해(33만 6625t)에 비해 20%인 6만 7590t이 감소했다.

어종별 총허용어획량은 오징어가 14만 1750t에서 9만 4257t으로 33%인 4만 7493t이 감소했고 고등어, 전갱이, 붉은대게도 감소했다.

지자체장의 관리대상인 개조개와 참홍어, 제주소라 등 3종에 대한 TAC 총량은 3178t으로 지난해(3655t)에 비해 477t이 줄었다.


해수부는 최근 서해안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고 쌍끌이대형저인망의 오징어 어획량이 증가함에 따라 쌍끌이대형저인망에 대한 오징어 TAC도 시범 도입했다.

이에 쌍끌이대형저인망의 오징어 TAC는 지난해 어획실적을 반영해 1만 6997t으로 확정했다.

해수부는 주요 어종 중 자원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갈치와 참조기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자원평가와 관련업계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에 TAC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대형선망수협 제공)
총허용어획량 제도(TAC)는 어종별로 연간 어획할 수 있는 어획량을 설정해 자원을 관리하는 제도로 현재 고등어와 오징어, 대게, 키조개 등 11개 어종에 대해 시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의 주어기가 가을부터 봄까지인 것을 감안해 TAC 할당량 산정에 어획량 추세를 보다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TAC 어기를 기존 1~12월에서 7~6월로 변경했다.

해수부 조일환 수산자원정책과장은 "TAC는 어획량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수단"이라며 "유례없는 연근해의 어획량 감소를 맞아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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