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은 19일 당선 후 열린 첫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인수위 운영 방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선거기간 공약했던 큰 그림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압도적 표 차로 당선된 이 교육감은 이날 '행복한 여정' 이란 표현을 통해 이재정 2기가 시작됐음을 공표했다.
"생각이 다른 분들의 뜻도 겸허히 받들고 선거과정에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경기교육을 위한 '행복한 여정'을 시작하겠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과 계획 모두를 '경기혁신교육'에 포커스를 맞춰 설명했다.
"경기혁신교육에 대한 민심과 중단없는 교육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선거에 반영됐다. (이같은) 열망을 깊이 헤아려 교육주체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며 더 나은 경기혁신교육을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
이 교육감은 특히 문재인 정부를 거론하며 전 통일부 장관 답게 평화를 강조하는 비전(Vision)을 제시했다.
"경기혁신교육 3.0을 통해 공정한 교육, 공평한 학교를 실현하고 교육자치와 학교민주주의를 더욱 성장 발전 시키겠다. 문 정부와 함께 교육 대개혁을 완수하고 평화와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을 펼쳐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새희망이 되겠다."
그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약속, 당부의 말과 함께 낙선 후보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 교육감은 "선거과정에서 주신 의견과 제안은 교육정책에 반영해 교육다운 교육,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길에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경기교육을 위해 함께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정 2기 인수위'는 ▲교육다운 교육의 시작 ▲소통과 협치의 새로운 시대 ▲4.16 교육체제의 완성과 경기교육의 완성 등의 의미를 가지고 18일 출범했다.
다음달 19일까지 운영되는 인수위의 위원장은 문병선 전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부위원장은 이현숙 전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간사는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이 맡았다.
또 행정조직 혁신(이한복 위원장), 공약이행(최충옥 위원장), 교육자치 및 소통(김미정 위원장), 미래교육(옥장흠 위원장)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운영 인력은 인수위원 12명, 자문위원장 1명, 자문위원 50여 명으로 짜여졌으며 자문위원과 실무위원은 교육청의 근무인력과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사로 구성했다는 것이 이 교육감의 설명으로, 자문위원장은 김기언 전 경기대 총장이 선임됐다.
인수위는 이재정 2기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공약 등에 대한 세부내용을 조율하는 업무를 이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