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0일까지 총 43일간 활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위는 7개 전문분과와 6개 특별위원회(특위)로 구성됐다.
기획운영, 기획재정, 안전행정, 노동경제, 문화복지, 농정건설, 교육여성 등으로 채워진 7개 전문분과는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체계를 본보기 삼아 분과체계로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체계의 효율성을 고려한 구성이라는 것이 인수위의 설명이다.
현재 경기도의회 상임위는 ▲기획재정위 ▲경제과학기술위 ▲안전행정위 ▲문화체육관광위 ▲농정해양위 ▲보건복지위 ▲건설교통위 ▲도시환경위 ▲여성가족교육협력위 ▲교육위 ▲의회운영위 등 10개의 전문위원회 및 의회운영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평화통일특구, 새로운경기, 교통대책, 4차산업혁명, 평화안보, 평화경제 등으로 구성된 6개 특위는 이 당선인의 핵심공약 실천 및 경기도정 장기전략 수립을 위한 업무를 담당한다.
전문분과 중 눈여겨 불 곳은 이화영 전 국회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기획운영분과로 인수위 각 분과의 원할한 운영 지원 및 분과간 협력체게 구축의 업무를 담당한다. 분과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셈이다.
또 특위는 아니지만 위원회 중 최순영 전 YH노동조합 지부장이 위원장을 맡은 시민참여위도 주목받고 있다. 이 당선인이 18일 협치를 하되 '연정'이 아닌 '도민참여'를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어, 이 당선인의 주문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민참여위는 도민, 시민사회와의 소통강화 및 도민참여 취임식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인수위는 이밖에도 수석대변인과 대변인을 각 1명씩 임명한 '공보단'을 별도로 둬 인수위 및 도지사 취임과 관련해 대언론 소통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
특히 별도로 운영되는 취임식준비위원회의 경우 기획운영분과와 시민참여위 중심으로 참여해 취임식을 기획한다. 취임식준비위 공동의장으로는 경기도 행정부지사와 문화계 인사 1명이 참여하게된다.
인수위는 운영기간 동안 경기도의회 회기를 고려, 도청 업무보고를 효율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6월 12~29일 제328회 정례회가 열리고, 7월 10~23일 제329회 임시회가 개회한다. 7월10일은 제10대 의회 개원식이기도 하다.
21일에는 인수위 전체회의가 열려 업무계획 및 도청업무·진행계획보고가 진행되고 28일 이 당선인이 첫 도청 업무보고를 받는다. 다음달 3~16일까지는 분과별 보고가 이뤄지고 23일~30일 종합보고서가 이재명 도지사에게 전달된다.
인수위는 또 정책조정회의와 간사단 회의를 주 1~2회 진행 , 각 분과 및 특위의 이슈·쟁점에 대해 토의하고 취합·조정할 계획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도민의견을 반영하는 '도민참여 활성화'가 이번 인수위의 차별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인수위에 대거 참여한 것은 이 당선인이 선거기간 강조했던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구현하기 위함이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한축으로써의 역할을 하는데 있어 (인수위가) 중요한 업무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