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제자 소개하고 돈 챙긴 음악교사 덜미

인문계 학생들 발굴해 명문대 음대 보내
10년 동안 3억여원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

제자들을 학원에 소개시켜 주고 강사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현직 음악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서울 강북 지역 모 인문계 고등학교 음악 교사 A(58)씨를 법적 허가 없이 학생과 강사를 연결한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전에 근무했던 모 여고에서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약 10년 동안 학생들을 음악학원 강사들에게 소개하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 1명을 소개할 때마다 매달 교습료 중 10여만원은 '소개비'라는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A씨가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돈은 약 3억여원에 달한다.

A씨는 학생 여럿을 명문대 음대에 보내 음악 입시계에서 많이 알려져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소개비를 A씨에게 건넨 강사 19명을 상대로도 학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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