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스웨덴의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 이 경기는 접전 끝에 스웨덴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주장이자 수비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의 결승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답게 한국-스웨덴의 결과는 빠르게 지구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에서는 스웨덴의 핵심 수비자원으로 평가받는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장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린델로프는 공격수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함께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한 스웨덴 선수 23명 가운데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하지만 린델로프는 한국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승리를 노릴 가능성이 높은 한국전이었다는 점에서 린델로프의 결장은 스웨덴에 분명한 악재였다.
이 때문에 린델로프의 소속팀 맨유가 속한 잉글랜드의 언론은 그의 결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렇다면 린델로프는 왜 한국과 경기에 결장했을까.
경기 후 스웨덴의 야네 안데르손 감독은 취재진의 물음에 “린델로프는 어제부터 몸이 안 좋았다. 호텔에서 회복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스웨덴 신문 ‘아프돈블라데트’도 “린델로프가 한국전에 출전하는 대신 호텔에 남아 독일과 조별예선 2차전 출전을 위해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핵심 수비자원의 결장 이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