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일자리 창출만이 행복한 삶의 시작, 광주의 미래"

■ 방송 : 광주 표준FM 103.1MHz (월-토 17:05~18:00)
■ 제작 : 조성우PD, 구성 : 박지하
■ 진행 : 이남재 시사평론가
■ 방송 일자 : 6월 18일 월요일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인터뷰 전문]

◇이남재> 참으로 길고도 먼 여정이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섬기며 광주 발전으로 결초보은 하겠다, 오늘 1부 첫 순서로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나와 주셨네요. 당선자님 반갑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이용섭> 네 안녕하십니까, 이용섭입니다.

◇이남재> 축하드리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길고도 먼 여정이었습니다. 소감이 어떠세요?

◆이용섭> 예, 우선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신 시민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시민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감회가 매우 새롭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멀고도 긴 여정이었습니다만, 어렵고 힘들 때마다 시민 여러분께서 지켜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광주를 확실히 발전시켜서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선거에 참여했던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보내드립니다. 특히나 최고의 지지를 보내주셔서 한편으로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광주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제가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남재> 압도적으로 본선에서 승리하셨지만 경선과정, 선거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도 많으셨을 텐데 어떠셨습니까?

◆이용섭> 네, 나름대로는 올곧게 살려고 노력했는데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들이 마치 제 삶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방, 모함 할 때 이때 평상심을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남재> 선거 당시 든든한 일자리 경제 시장이 되겠다고 공헌 하셨는데요. 광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시민들에게 설명 해 주시죠.

◆이용섭> 제가 일자리를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죠. 우선 좋은 일자리 창출만이 행복한 삶의 시작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좋은 일자리 창출만이 광주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 인구유출, 시민들의 삶의 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우선 현재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전자, 광산업, 금융산업 이런 산업들에 신기술을 접목시켜서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경쟁력을 높여도 가전처럼 외국으로 떠나버리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 공동체가 기업하기 좋고 사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4차 산업 혁명시대의 성장 동력을 육성하겠습니다. 그러니깐 에너지 신산업, 콘텐츠 산업, 인공지능, 비교적 우리에게 유리한 장점이 있는 이런 산업을 특화해서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고요. 세 번째는 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것인데 광주만의 고유함, 독특함을 발전해서 일자리로 접목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광주의 정의, 예향 광주의 전통 미술, 미향 광주의 맛깔스런 음식, 여기다가 전남의 천개 가까운 섬과 해안선을 결합해서 상품화, 브랜드, 산업화해서 광주의 먹거리, 볼거리, 일거리를 만들자는 것이고요. 우선 제가 취임을 하면 광주 시정을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시장 직속으로 일자리 위원회를 두고 예산, 주요정책을 만들 때는 일자리를 얼마나 창출하는지 고용역량 평가를 할 것이고요. 그리고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은 아무래도 평가를 많이 의식하기 때문에 평가를 할 때 좋은 일자리를 얼마나 창출했느냐 이걸 지표로 포함시킬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분들이 칭송받고 존경받는 그런 환경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남재> 네, 일자리 관련해서 쭉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광주 시정 방향도 궁금합니다.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이용섭> 우선 제가 꿈꾸는 광주는 가치와 물질이 함께 가는, 그러니깐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우선 제가 시장이 되면 선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강해지는 사회, 원칙을 지키고 정도를 걷는 사람들이 우대받는 사회, 변화하고 혁신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고요. 또 하나는 정의로운 도시가 잘 살아야 역사가 도덕적 교훈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주가 정의롭다는 이유만으로 잘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려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만들겠습니다.

◇이남재> 언제 어디서나 우리 시민이 ‘나는 광주에서 산다’고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이용섭> 그렇습니다. 한 30여년 중앙부처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지방대 출신, 광주 출신 이라는 이유로 너무나 많은 설움을 받았어요. 그리고 어떤 때는 우리가 광주라고 하는 걸 밖에서 말하는 걸 꺼려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이제 우리 아이들은 광주에서 산다는 걸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당당한 광주를 만들어서 우리 후배들이 저처럼 살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남재> 지금 광주혁신위원회가 구성돼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죠?

◆이용섭> 네 어제 출범식을 했습니다. 7월 2일 제가 취임을 하기 때문에 보름정도 시간이 있는데 이때 보통 인수위원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인수위원회 개념에서 벗어나서 이번에 광주혁신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왜냐면 제가 꿈꾸는 광주, 아까 이야기 한 것처럼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기 위해선 광주 지역사회가 총체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그래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고요. 혁신위는 7개 분과 위원회가 있고요, 24명의 위원으로 구성이 됩니다. 여기에는 저와 캠프에서 고생했던 분들은 대부분 들어가지 않았고 혁신성, 전문성, 통합성을 인정받은 학계나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을 했고 위원장에는 전남대학교 총장도 하시고 대한민국의 학술원 종신 회원이신 김윤수 전 총장님을 임명했고요. 그래서 광주 혁신위가 할 역할은 인수인계가 아니라 앞으로 4년 간 광주 시정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제 나름대로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전문가들이 모여서 제대로 정리해 주시길 바라고 있고 지금 광주에는 미해결된 문제들이 많이 있잖습니까. 도시철도 2호선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어등산, 송정리 복합센터 등 참 많습니다. 그래서 이 전문가들과 광주시청에 또 이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이 서로가 자기 생각만 옳다는 것에서 벗어나서 합리적인 의견을 마련함으로써 제가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해법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이남재> 이번에 대표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서 그 주도적으로 했던 분이 혁신위에 들어가서 ‘참신하다’, 혹은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논란이 있기도 하고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이용섭>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건설해야 된다는 시민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광주가 6개 광역 중에 가장 자립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재정 적자 문제, 그리고 기술성 문제, 안전성 문제 등에 의문을 가진 분들도 있고 시민사회단체는 지하철 건설 반대를 하고 있죠. 이번에 시민사회단체 반대하는 분들 중 대표성 있는 분들을 추천 받아서 이번에 위원으로 들어오셨어요. 여기서 이제 찬성하는 공직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치열하게 논쟁을 해 보자는 것이죠. 그래서 가장 어떻게 하는 것이 광주의 지속적인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법인지 그걸 도출하자는 뜻으로 모셨고 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남재> 지금 혁신위에서도 인사를 하느냐, 이런 말도 있고 광주시 산하기관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하게 될까? 이런 소문들이 무성한데요. 어떻게 정리하십니까?

◆이용섭> 혁신위에서 인사는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새로운 시장, 제가 성공하느냐 여부는 공정한 인사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사는 정말 제가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요. 이용섭 인사의 기본 원칙은 적재적소입니다. 정실 인사, 측근 인사, 캠프에 있는 사람들을 주로 쓴다든지 시에 있는 고위 공직자들을 낙하산식으로 내려 보낸다든지 이런 게 많이 있었잖습니까? 그런데 저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능력 중심의 적재적소 인사 그러니깐 우리 지역의 혁신적이고 능력 있는 인물들이 광주 발전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인사혁신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투명하고 원칙 있는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남재> 당선자님 잘 아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해당 부서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함께 일 할 만하면 부서를 옮긴다, 그래서 인사가 빠르다, 전문성 있는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 하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이용섭> 그것도 제 인사 원칙 중에 하난데요. 저는 원칙적으로 1년 미만의 분들은 바꾸지 않을 겁니다. 2년 6개월 이상 일한 사람은 바꿀 것입니다. 왜냐면 저도 여러 군데서 일을 해봤지만 한 1년 동안은 업무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버립니다. 그래서 본인이 자주 옮기면 거기에 따르는 부담감도 없지 않겠지만 새로운 일을 자꾸 하니깐 본인은 좋죠. 하지만 1년 정도 돼서 그 조직에 기여 하려고 하면 떠나버리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가장 능력을 발휘하는 게 제 판단으로는 1년~2년 사이, 그리고 2년 6개월이 지나버리면 그 일에 대해 잘 알게 됩니다. 그럼 그것에 대해 안일하게 되고 새로운 혁신 마인드가 안 생기게 되고 그래서 1년 미만은 움직이면 안 되고 2년 6개월 이상 되면 바꿔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이남재> 민선 6기에서 필요한 부분은 이어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이어가실지?

◆이용섭> 많은 경우 새로운 시장이 오면 과거 시장이 했던 정책들을 많이 바꾸게 되거든요. 그럼 시민들의 세금이 낭비되고 정책이 지속가능이 없어지면서 효율성이 떨어지죠. 그래서 저는 우리 윤장현 시장께서 한 좋은 정책들을 가지고 갈 것이고요. 대표적인 사례로는 광주형 일자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은 노사민정이 소통과 타협을 통해서 적정 임금, 적정 근로시간, 노사책임 경영 등을 실현하기 때문에 좋은 것이거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고 저 역시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 할 때 이를 추진하기 위해 추경에 용역비도 넣고 했거든요. 다만 문제라면 현재까지 성과가 없었는데 다행히도 6월 1일 현대자동차에서 빛그린 산단에 투자를... 물론 시작입니다. 앞으로 이제 얼마를 어떻게 투자하고 어떤 차량을 만들고 생산방식은 어떻게 할 것인지 협상 중에 있는데요. 이런 정책들을 제가 발전시켜야죠.

◇이남재> 네 벌써 마무리 할 시간인데요. 이용섭 당선인에게 큰 기대를 품고 있는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

◆이용섭> 네 저는 선거 과정에서 많은 약속을 했습니다.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시장이 되겠습니다. 광주를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이런 약속들을 했는데 이런 약속을 제가 꼭 지킬 수 있도록 저 이용섭을 믿고 시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그동안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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