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촬영 카메라 앱 '필라로이드' 출시

미국 맨해튼과 판교테크노벨리에 법인을 둔 테오아가 세계 최초 필름촬영 카메라 앱 '필라로이드(filaroid)'를 출시했다.

'필라로이드'는 촬영한 사진이 배송되는 모바일 카메라 앱으로 필름 카메라처럼 앱 내에서 필름을 구매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지만 수정이나 재촬영은 안 된다. 필름이 전부 소진되면 자동으로 인화된 사진이 편지봉투에 담겨 배송된다. 15컷 들이 필름 가격은 4300원으로 인화·배송비는 무료다.


테오아는 기존 카메라 앱 대부분은 보정과 필터, 사진이 잘 촬영되는 기능에 집중하고 있지만 필라로이드는 사진을 찍는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담기 위해 집중한다는 점이 기존의 카메라 앱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필라로이드 앱은 다른 카메라·사진 앱과 달리 필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인위적 필터의 색감보다 자연이 내는 빛을 통해서만 필름 사진 그대로의 감성을 담아낼 수 있다고 테오아는 강조했다.

필라로이드는 대신 촬영한 순간과 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한 줄 쓰기'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을 찍은 후 그때의 감정을 사진에 남길 수 있고, 인화된 사진에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폰트로 새겨져 배송된다.

테오아 오승호 대표는 "필라로이드를 통해 고객들은 필름을 한 장 한 장 소중한 순간을 촬영하게 될 것이고, 보정이나 재촬영이 없기 때문에 일상의 특별한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신중하게 관찰하게 되는 경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로이드는 4월 18일부터 베타 테스트 서비스를 거쳐 8일 정식 런칭했다.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iOS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곧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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