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부처 연구비관리시스템 내년 상반기까지 통합

"종이영수증 폐지 등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 것"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에게 과도한 행정업무 부담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온 부처별 연구비관리시스템이 내년 상반기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Ezbaro)와 산업통상자원부(RCMS)로 통합된다.

연구비관리시스템이 통합되면 연구비 집행 시 보관·제출하던 종이영수증이 완전히 사라지고 연구비카드도 1개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정부 17개 부처별 연구비관리시스템을 내년 상반기까지 통합하기 위한 과학기술혁신본부 내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추진단'이 발족했다고 밝혔다.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이 가동되면 과기정통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연구비 종이영수증 보관·제출 폐지가 전 부처로 확대해 종이영수증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또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이 연구기관 회계시스템과 연결돼 신용카드 거래정보, 전자세금계산서 정보 등과 신용카드사, 국세청 등 정보를 손쉽게 비교 점검할 수 있고, 연구자가 과제 참여 때마다 내던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등 종이서류도 제출하지 않게 된다.

연구자가 입력하는 연구비 집행정보 입력항목도 20∼30% 줄어든다. 과기정통부 통합Ezbaro의 경우 입력항목이 520여개에서 330여개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연구비카드 관리창구가 연구재단(통합Ezbaro)과 산기평(통합RCMS)으로 각각 일원화돼 연구자가 원하면 1개의 연구비카드로 모든 연구비를 집행할 수 있게 된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사람 중심의 연구'를 지향하는 혁신본부의 대표적 정책"이라며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시스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