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사브르 김지연, 亞펜싱선수권 2연패 달성

김지연(왼쪽 두 번째)와 최수연이 17일(현지 시각)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방콕=대한펜싱협회)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간판 김지연(익산시청)이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김지연은 17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첫날 결승에서 중국의 치엔 지아루이를 15-5로 완파했다. 지난해 홍콩 대회까지 2연패를 이뤄냈다.

한주열 코치(인천 중구청)가 이끄는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함께 출전한 최수연(안산시청)도 값진 동메달을 보탰다. 최수연은 4강전에서 김지연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13-15로 아쉽게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김지연은 결승에서 후배의 몫까지 다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은 앞서 8강전에서도 일본의 노리카 타무라에 15-14 신승을 거둔 데 이어 최수연까지 잇따라 고비를 넘은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같은 날 열린 남자 플뢰레에서도 허준(경기도 광주시청)이 은메달을 따냈다. 허준은 결승에서 청시우룬(홍콩)에 아쉽게 7-15로 졌다.

김병수 코치가 이끄는 남자 플뢰레 대표팀도 하태규(대전도시공사)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하태규는 4강전에서 청시우룬에게 9-15로 졌다.

대표팀은 펜싱협회 최신원 회장까지 현지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가운데 대회 10연패에 도전한다. 이 대회 선전을 바탕으로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3회 연속 종합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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