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누구도 예상 못한 유럽의 첫 패배

유럽축구연맹(UEFA), 러시아월드컵 9경기 만에 ‘무릎’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후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국가는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승 후보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며 가장 먼저 패하는 불명예를 안았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결국 유럽도 패한다. 그러나 그 주인공이 예상을 벗어났다.

독일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러시아월드컵 개막 후 계속된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국가의 무패행진은 8경기 만에 멈췄다. 개최국 러시아의 5대0 승리를 시작으로 UEFA 소속 국가는 8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B조의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3대3 무승부를 기록했고, C조는 프랑스가 호주를 2대1로, 덴마크가 페루를 1대0으로 꺾었다. D조에서는 월드컵 첫 출전에 나선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와 1대1 무승부로 UEFA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조의 크로아티아는 나이지리아를 2대0으로 제압했다.

E조의 세르비아도 코스타리카를 1대0으로 꺾으며 8경기 연속 유럽의 패하지 않는 흐름이 계속됐다. 하지만 예상 외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혔다. 독일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한 것은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알제리에 1대2로 패한 이후 36년 만에 처음이다.

개막 후 3일째 단 한 팀도 패하지 않았던 유럽은 개막 후 4일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스위스가 우승 후보 브라질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유럽의 무패행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제 남은 4개국이 다시 승리에 도전한다.

가장 먼저 F조의 스웨덴이 한국과 경기하고 G조의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각각 파나마, 튀니지를 상대한다. 가장 마지막으로 H조의 폴란드가 세네갈과 경기한다.

물론 UEFA 소속 국가 중 가장 먼저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디펜딩챔피언' 독일도 남은 조별예선 2경기에서 필승의 각오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멕시코전 패배 후 "우리에게는 다음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스웨덴과 조별예선 2차전의 필승 각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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