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2점…한국 남자농구, 일본과 원정 평가전 패배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 국가대표와 평가전에서 8점 차 패배를 당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원정 평가전에서 80-88로 패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달 말 재개되는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경기를 대비해 15일과 17일 일본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2차전은 17일 오후 1시 30분 장소를 센다이로 옮겨 펼쳐진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이정현(KCC)과 이승현(상무)의 3점포가 연달아 들어가며 14-6으로 기선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닉 파지카스(33·210㎝)를 귀화시킨 일본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파지카스 외에 미국대학농구 명문인 곤자가대에서 포워드로 활약하는 혼혈 선수 하치무라 류이(20·203㎝)도 사실상 '용병'과 같은 기량을 뽐냈다.

1쿼터를 20-27로 뒤진 한국은 전반에만 27점을 합작한 파지카스와 하치무라를 당해내지 못하고 2쿼터까지 11점을 끌려갔다.

후반 들어 우리나라는 역시 귀화 선수인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가 3쿼터에만 12점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다.

3쿼터 막판에 라틀리프와 허웅(상무), 이대성(현대모비스)의 연속 8득점이 나오면서 점수는 62-65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일본은 4쿼터에 아프리카 베냉 태생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하치무라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쌓아 점수 차를 유지했다.

79-70으로 앞선 일본은 종료 5분 정도를 남기고 후루카와 다카토시가 측면 3점슛과 추가자유투까지 넣어 13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라틀리프가 혼자 22점을 넣었고 이대성 14점, 허웅 12점 등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일본은 파지카스가 28점, 하치무라 17점 등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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